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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halcondios
작성일 2007-06-15 오전 7:09:00 조회수 2477
제목 KOTRA Report |컬럼버스와 메렝게 알면 도미니카 구분
내용 도미니카하면 홈런왕 새미소사가 먼저 떠오를 만큼 세계적인 야구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도미니카 대통령이 방한할 당시 새미소사를 대동하고 온 것을 보면 새미소사가 도미니카의 영웅으로서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미소사 뿐만 아니라 알렉스 로드리게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 주전선수 상당수가 도미니카 출신이다. 그러면 도미니카가 야구 외에는 내세울게 없는 나라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1492년에 크리스토퍼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도미니카가 컬럼버스가 최초로 상륙하여 도시를 세운 국가라는 사실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컬럼버스가 미주대륙에 세운 최초도시

도미니카의 수도 산토도밍고는 컬럼버스가 미주대륙에 세운 최초의 도시다. 1492년 제1차 항해 당시 컬럼버스는 바하마 제도의 산살바도르라는 섬을 미주대륙 최초로 발견했고, 항해를 계속하여 쿠바를, 이어 도미니카를 발견하여 이곳에 도시를 세웠다. 산토도밍고라는 이름은 이곳에 와 기독교를 전파한 스페인의 도미니쿠스 교단의 수호성인인 성 도밍고 데 구스만을 기려 붙인 이름이다.

1492년 12월 5일 컬럼버스가 이끄는 스페인인들이 이곳에 왔을 때 당시 ‘타이노’족이라는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가혹한 노동을 견뎌내지 못해 곧 멸족되고 아프리카 흑인들이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수입되어 오늘날 도미니카의 본류가 된 물라토(흑인과 백인 간 혼혈)의 씨앗이 이 때에 뿌려지게 됐다.

이렇게 해서 도미니카는 신세계 건설을 통한 스페인 제국의 확장 전초 기지역할을 맡게 된다. 바로 이곳에서 해안을 따라 미주대륙 다른 지역으로도 원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산토도밍고에 미주대륙 최초의 대학교인 산토도밍고 국립자치대(UASD)와 함께 미주 최초의 대성당과 병원 그리고 Pate Palo(파테팔로)라는 이름을 가진 미주 대륙 최초의 선술집 등이 설립되어 남아있는 것은 이곳이 전초기지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유골을 도미니카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겨 컬럼버스 유해가 산토도밍고로 이장 안치되어 있는 점으로 봐서 컬럼버스가 자신이 신대륙 최초로 건설한 도미니카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라틴 춤 하면 떠오르는 게 많다. ‘탱고하면 아르헨티나, 삼바하면 브라질, 살사하면 쿠바’라는 등식과 마찬가지로 ‘메렝게하면 도미니카’이다.

도미니카 국민들은 춤을 대단히 좋아한다. 한국인들이 노래를 즐겨 부르는 것처럼 도미니카 국민들은 춤을 즐긴다.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 구분 없이 메렝게(빠른 리듬의 경쾌한 라틴 춤)나 바차타(낭만적 리듬의 춤) 음악만 나오면 몸은 어느새 리듬에 맞춰진다.

메렝게가 도미니카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상류층은 오랫동안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렝게가 아프리카 음악에서 연원했다는 설과 메렝게 가사에 저속한 표현이 많았던 점이 상류사회와 동화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도미니카 제2도시 산티아고에서 귀족 가문 상류층 인사가 축제를 벌이면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품격 있는 가사를 붙인 메렝게 ‘베드로 요한 대부(Compadre Pedro Juan)’가 연주되면서 참석자들의 심금을 적시는 데 성공한 이래 이 곡은 메렝게의 고전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었고 이 때부터 메렝게가 본격적으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문화적 자존심 세워주면 상담 ‘술술’

메렝게는 이후 많은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메렝게만큼 도미니카 국민정서를 잘 표현하는 것도 없다. 도미니카 국민은 낙천적이고 시끌벅적 떠들어대기 좋아한다. 때로는 정도가 지나쳐 외국인들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만들기도 한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밤은 물론 가끔씩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녘까지 메렝게와 바차타의 흥겨운 가락은 계속된다.

도미니카인들은 이러한 향락문화에 대해 지나칠 만큼 관대하다. 일요일 밤까지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즐기며 월요일 출근을 준비해야 하는 이웃주민들의 수면권을 침해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문화적 차이점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면 도미니카의 비즈니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도미니카인들은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하다. 따라서 자존심을 세워주면 도미니카 기업인과의 상담이 잘 풀릴 수 있다.

또한 도미니카 기업인들과 상담 시에는 절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메렝게를 벗삼아 흥겹게 인생을 즐기는 것이 일보다 우선이다. 일이 모든 것에 앞서는 한국적 시각을 이들에게도 대입시킨다면 도미니카 기업인과 좋은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메렝게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도미니카 진출의 첫 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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