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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heonbaek
작성일 2013-01-12 오전 4:27:00 조회수 2513
제목 통 과 리나 구분
내용  






통과 리나는 41년 전인 1964년 중학생 펜팔로 서로를 알았다.


 통은 한국에서 살다 아르헨티나 이민생활(1998~2004)을 거쳐


멕시코로 재이민 간 박통준씨(66).


박씨의 새 부인인 리나 빅토리아 멘데스 가르시아(65)는 그를 통이라 부른다.

16세의 통준과 15세의 리나는 한국과 멕시코에서 중학교 영어수업을 통해


펜팔을 시작했다. 60년대 한국은 중남미 농업이민을 장려했고 학교에선


이 지역 학생들과 펜팔을 권했다. 박씨는 64년 5월부터 2년간 18통의 편지를 리나에게


받았으나 이사와 고교진학 등 와중에서 그녀와의 서신왕래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에 살던 소녀 리나에게 통이 보낸 편지는 큰 즐거움이었다.


영어 선생님의 한국 펜팔 소개 때 나는 통준을 골랐다.


내가 킨세 아뇨스(15세를 맞는 여성을 위한 행사)의 사진과 편지를 보내자 통은 자신의


사진과 선물을 보냈다. 65년 10월 뚜렷한 이유 없이 연락이 끊어졌다.
세월이 흘렀다. 박씨는 결혼했고 두 아이가 태어났다. 공군사관학교 정훈관실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93년 7월 아들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 갔다.


이민을 반대하던 아내는 딸과 한국에 남아 끝내 헤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던 박씨는 98년 11월 멕시코 여행길에 리나의 옛 사진을 들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옛주소로 찾아갔다. 그런데 리나 가르시아가 그곳에 있지 않은가!


펜팔 34년 만에 만나는 리나는 앳된 중학생에서 40대 후반의 중년으로 변해 있었지만,


 미혼인 채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리나는 통준과의 재회순간에 대해 통이 나의 집을 찾아와 어머니에게 마마라 부르며


 내 사진을 보여줬고, 어머니는 너무나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아르헨티나에 돌아온 박씨는 리나와 e메일을 주고받았다. e메일이 오가면서 리나는


전에 느끼지 못하던 감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는 쪽으로 마음이


차츰 기울었다. 재회 6년 만인 2005년 9월25일 두 사람은 멕시코시티에서 법정결혼을 했고,


오는 4월 종교예식을 올리기로 했다. 박씨가 왜 그리 오래 혼자 살았느냐고 묻자


리나는 오직 하느님만이 아신다고 대답했단다.


리나는 박씨에 대해 매우 친절하고 자상한 남자라 평했고, 박씨는 리나는


이해심 많은 여자라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한·멕 커플이 20여쌍에 달한다면서 나의 결혼을 계기로


한·멕 커플 클럽을 결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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